NH농협금융, 농업유통사업 결합해 해외진출
NH농협금융, 농업유통사업 결합해 해외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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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라보뱅크' 롤모델 삼아 전략 수립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금융과 농업유통 사업을 결합한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3일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농협이 강점을 갖고 있는 농업분야의 기술, 농산물 유통 노하우 등을 금융과 접목해 해외 문을 두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NH농협은행은 뉴욕 지점과 중국 사무소, 베트남 사무소를 갖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인도에는 주재원을 두고 있다.

하지만 금융업종 특성상 해외진출의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인수합병(M&A)도 쉽지 않아, 지점 중심의 모델로 진출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게 NH농협금융 측의 판단이다. 자칫 해외진출로 인한 손실만 떠안은 채 지점 철수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NH농협금융은 해외 협동조합 및 지역에 농축업기술, 비료생산 기술, 유통화 전략을 전수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금융업종에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 계획은 네덜란드의 농업계 협동조합인 '라보뱅크(Rabo Bank)'를 롤모델로 삼았다. 라보뱅크는 자산 6741억 유로(한화 937조원)의 거대 금융그룹으로, 30개국 661개 지역에 769개의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직원 수는 5만7000명에 달한다. 

NH농협금융은 라보뱅크의 성공사례 등을 집중 분석해 벤치마킹을 통해 해외진출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농협중앙회와 협력해 농협경제사업, 축산경제사업과 연계한 해외 공동진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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