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1분기 1000원 팔아 52원 남겨…수익성 개선
상장기업, 1분기 1000원 팔아 52원 남겨…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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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 확대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상장기업들의 수익성은 개선된 반면 안정성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 1518곳과 각 업종을 대표하는 주요 비상장기업 144곳(금융, 보험업 및 공정위 지주회사 제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4.8%)에 비해 0.4%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상장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48원을 남겼다면 올해 1분기에는 52원을 남겼다는 의미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것을 나타낸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선 기계·전기전자(9.8%), 가구 및 기타(10.6%) 업종이 증가했으며 비제조업 부문에선 건설(2.6%) 및 운수(1.3%) 업종이 증가 전환했다.

또다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전년동기(4.8%)대비 5.6% 상승했으며, 제조업(6.2→6.8%)과 비제조업(2.4→3.7%)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자보상비율은 477.7%를 기록하며 전년동기(422%)대비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비율이다.

수익성 향상과 함께 수익구조도 개선됐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및 판매관리비 비중은 94.8%로 전년동기(95.2%)보다 하락했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같은 기간 4.8%에서 5.2%로 확대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1분기 1.5%로 전년동기(-0.5%)대비 큰 폭 증가했으나 총자산 증가율은 1.7%를 기록해 전년(2.2%)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기업의 안정성은 저하됐다. 1분기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은 97.2%로 전분기(95.5%)에 비해 소폭 높아졌고 차입금의존도는 25.5%로 전분기(25.4%)보다 소폭 상승했다. 또한 부채비율 100~200% 구간(24.9→25.0%) 및 200~500% 구간(10.2→10.6%) 업체수의 비중은 상승했으나 100% 미만(60.8→60.7%) 및 500% 초과(4.1→3.6%) 업체수 비중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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