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채권단, '자율협약' 추진 가닥
동부제철 채권단, '자율협약' 추진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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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동부제철 채권단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통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30일 동부제철 채권단은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동부제철 자율협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채권은행들이 자율협약에 참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24일 동부 측과 동부제철 자율협약을 추진하기로 사전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신용보증기금이 내달 7일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워크아웃'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는 자율협약을 전제로 신용보증기금의 협조를 구하는 의견들이 오갔고, 신보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보 측의 최종 판단에 따라 자율협약이 무산될 가능성도 아직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동부제철은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채권단은 이르면 이날 동부제철의 자율협약 신청을 통보받은 뒤, 내달 1일 자율협의회를 열어 안건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외환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10개 채권은행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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