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부기관에 제2롯데월드 안전진단 용역
롯데, 외부기관에 제2롯데월드 안전진단 용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롯데가 제2롯데월드에 대한 안전 진단을 위해 외부 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한국지반학회와 영국의 유명 엔지니어링 회사인 오브 아룹에 제2롯데월드에 대한 안전 진단 용역을 맡겼다.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에서 최근 발생한 지하수 유출과 포트홀 문제를 포함해 토목 설계 부문에 대한 안전 진단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제2롯데월드의 안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보다 객관적인 진단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공사 과정에서 화재, 배관 파열, 추락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고, 최근에는 공사장 주변 도로가 내려앉고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는 현상으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롯데는 현재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지상 123층 555m 규모의 롯데월드 타워를 중심으로 한 거대 상업단지인 제2롯데월드를 건설 중이며, 이 중 저층부의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3개 동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달 서울시에 임시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와관련, 롯데는 저층부에 대한 소방분야 완공필증을 획득하는 등 임시개장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모두 밟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제2롯데월드 사업에 참여한 롯데건설, 롯데물산,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 4개 계열사가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과 롯데월드몰 개장 시 입주 업체에 노무관리, 산재예방 교육, 기초고용질서 준수, 고용보험지원금 안내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고 임시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와 주변부의 안전, 교통, 피난 분야에 대한 대책을 정밀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시민 자문단을 통해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위한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들 저층부와는 별도로 롯데월드 타워의 목표 준공 시점은 2016년 12월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