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옐런 발언에 급등…2개월만에 1030원대 복귀
환율, 옐런 발언에 급등…2개월만에 1030원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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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옐런 연준 의장의 조기 금리 인상 발언에 급등하며 1030원대에 안착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028.5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4.7원 오른 1032.1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030원선을 회복한 건 지난 5월 2일 이후 2개월여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청문회에 참석해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급등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옐런 의장은 오는 10월 양적완화 종료와 함께 고용 시장의 개선이 뒷받침될 경우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의 레벨을 끌어올렸다.

다만 그는 "현재 미국의 경기 회복은 아직 완전하지 않고 연준은 당분간 성장 견인 및 노동시장 상황 개선을 위한 경기 부양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 시점을 '2015년 언젠가'라고 밝혀 다소 애매모호한 스탠스를 나타냈다.

여기에 역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키웠으나 장중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은행권의 롱스탑으로 환율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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