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T 대표이사 백성기-'한국의 무역결제원을 꿈꾼다'
MP&T 대표이사 백성기-'한국의 무역결제원을 꿈꾼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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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결제에 있어 금융결제원이 있다면 MP&T는 전자상거래 참여자들에게 필요한 전자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일 창구로서 KTNET등의 전자문서 저장소(DA)와 협업을 통해 일명 한국의 무역결제원을 추구합니다
내달 13일 공식 출범하는 메타페이먼트앤트러스트(MP&T) 백성기(사진)사장은 MP&T의 비전을 이렇게 밝혔다.

MP&T는 대금결제, 금융서비스 및 외국환 중계 업무, 전자상거래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지난 2001년 8월 페이퍼 컴퍼니로 출발한 MP&T는 외환, 조흥 등 5개 은행으로부터 17억원을 출자받았고 특히 외환은행은 지난 4일 추가증자에서 38.12%의 지분을 획득, 대주주가 됐다.

또 MP&T는 이달말까지 농협, 기업, 하나, 한미은행도 주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IT컨설팅 및 아웃소싱 업체인 메타넷호라이즌(MnH)와 무역자동화 사업자, 물류 네트워크 업체도 주주에 포함됐다.

백 사장은 지난 2001년 PwC컨설팅 결과 사실상 외화결제원 역할을 하고 있는 외환은행이 특화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 중 하나가 전자상거래 대금 결제 중계였다며 MP&T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무역자동화촉진법에 따라 지난 91년 출범한 KTNET등의 DA는 있지만 전자적 결제업무는 병행되지 못했다며 대만, 일본, 홍콩이 전자문서와 결제가 동시에 개발된 것과 배치된다고 말했다.

MP&T의 핵심은 구매 및 판매기업, e-Marketplace, 선사 등 물류업체, 금융기관 등 전자상거래 참여자들에게 대금결제를 포함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 외에도 물류비용 등 상거래 관련 비용 청구와 결제를 지원하는 EIPP(Electronic Invoice Presentation & Payment)와 외국환 중개, DA 등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부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종이없는 전자무역 시대의 초석인 금융 플랫폼이다. 지난해 93억달러에 그쳤던 전자무역 시장은 오는 2006년에는 836억달러로 9배에 달할 전망이며 전자 수출입 물류 시장 역시 2006년에는 약 10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백 사장은 MP&T는 KTNET 등 DA에 결제가 추가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둘이 합쳐져 무역결제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국가적 인프라인 동시에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MP&T의 주 수익원은 이용업체로부터 받는 가입비와 서비스 수수료가 큰 축을 이룬다. 또 국내 B2B시장과 전자무역 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2007년에는 연간 13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꾀할 계획이다.

특히 MP&T는 내년 3월에 외환은행 본점에서 강남역지점 3층으로 독립할 예정이며 컨설팅자격증 보유자와 MBA출신 등 20여명의 마케팅, 전략 담당자 등 최대 24명까지 직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당초 컨설팅을 했던 PwC와 외환은행에서도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한편 백 사장은 지난 73년부터 30년 넘게 외환은행에 근무하면서 외환업무부장, e-Business사업부장을 역임한 정통 외환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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