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대형마트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업체의 상품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11일 홈플러스는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협력회사 중심의 4800여 개사로, 대금 지급 규모는 약 2700억 원이다.
당초 대금 지급일은 업체별로 9월 1일부터 30일까지이지만 추석 연휴 등을 감안해 평균 10일가량 앞당겨 8월 26일∼9월 4일 사이에 지급하기로 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대형마트 강제휴무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금융비용을 투자하여 상품 대금을 명절 전에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며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 부담을 덜고 추석 영업을 준비하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명절 전 중소 협력사들의 '현금 가뭄' 해소를 위해 다음달 10일로 예정됐던 납품 대금을 6일 앞당긴 9월 4일에 지급한다.
이번에 명절 대금 조기 지급 대상은 9월 10일 납품 대금을 지급받는 1300여 중소 협력업체로, 금액으로는 1500억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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