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임원 3명 중 1명 'SKY'·해외파 출신
아모레퍼시픽그룹, 임원 3명 중 1명 'SKY'·해외파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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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11명 중 9명 'SKY' 졸업…전체의 13% 수준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상장계열사에 등재된 임원 3명 중 1명은 '해외파'거나 혹은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유학파 출신 중에서는 81%가량이 SKY 출신이었다.

28일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회사의 임원 69명(등기 11명·미등기 58명) 중 해외파 출신과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은 각각 11명(15.95%)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유학파 11명 가운데 9명은 SKY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69명)의 13% 수준으로, 그룹의 수장인 서경배 회장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쳤다. 백정기 그룹 대표이사 부회장도 SKY 대학 중 한 곳인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같은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또 손영철 그룹 감사위원(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을 포함한 5명(7.35%)이 서울대 출신 임원이었으며, 연세대와 고려대를 졸업한 임원은 각각 3명씩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전략 Division 상무는 아모레퍼시픽그룹 말고도 비상장 계열사인 △㈜에뛰드 △㈜이니스프리 △㈜태평양제약 △㈜퍼시픽패키지 △㈜퍼시픽글라스 △농업회사법인 ㈜장원 △㈜코스비전 등의 임원직을 겸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신희철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법무 Division 상무도 아모레퍼시픽그룹 외에 △㈜에뛰드 △㈜이니스프리 △㈜아모스프로페셔널 △㈜퍼시픽패키지 △㈜퍼시픽글라스 △농업회사법인 ㈜장원 △㈜코스비전 등에서 임원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고려대 출신으로는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재직 중이다.

그 외 68.1%(47명)의 임원들은 카이스트(2명)와 경북대(2명), 성균관대(3명)를 비롯한 30개 대학 출신으로, 학교별로 1명에서 많게는 3명까지 포진돼 있었다.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류제천 아모레퍼시픽 Luxury BU 부사장이 있으며, 경북대를 졸업한 대표 임원에는 이민전 아모레퍼시픽 Premium BU 부사장이 등재됐다.

최종학력 기준 서울권 소재 대학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임원들은 총 30명(43.48%)이었고, 경인권 8명(11.6%), 그 외 충청권과 영남권 등 지방권 소재 대학 출신은 19명(27.53%)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여성 임원은 채양선 아모레퍼시픽 마케팅전략 Unit 부사장을 포함한 7명으로,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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