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당국 경계+역외 달러매수에 이틀째 상승
환율, 당국 경계+역외 달러매수에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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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되고 역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자 상승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019.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1.7원 오른 1020.0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대기중인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자 하락 전환했다. 낙폭을 점차 확대하던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자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하단이 지지됐다.

이날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경기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려면 외환시장 안정이 중요하다"며 "외환시장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역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전환했고 시장 참가자들의 롱플레이(환율 상승에 베팅)가 이어지면서 1020원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엔·달러 환율 상승에도 동조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8개월만의 최고치인 105.27엔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3시10분 현재는 104.97엔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출회로 1022원대에서 추가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장중 고점은 1022.0원, 저점은 1016.1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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