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수 KTB투자증권 대표 사임…"내달 후임 인사"
강찬수 KTB투자증권 대표 사임…"내달 후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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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찬수 KTB투자증권 대표가 사퇴를 표명했다. (사진=KTB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강찬수 KTB투자증권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업계에서는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과의 갈등설, 실적 부담감 등에 따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취임한 강찬수 KTB투자증권 대표는 3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고 사의를 발표했다. 강 대표는 KTB금융그룹 경영총괄 부회장직과 자사주 166만주 중 30만주를 받는 조건으로 대표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증권사 대표가 1년만에 사의를 표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만큼 일각에서는 직접 강 대표를 영입한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과의 '불화설'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사측은 강 대표가 한달 전에 이미 사임 의사를 밝혀온 만큼 불화설은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강 대표가 먼저 1달 전에 사임의사를 밝혀왔다"며 "경영 총괄 부회장이라는 자리에 부담감이 컸던 데 따른 결정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강 대표가 회사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강 대표는 취임 직후 지난해 10월 100여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후 1분기 흑자 전환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17억8311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억3000만원 정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24억3713만원으로 50억원 늘었다.

한편, 이번 강 대표의 사의로 KTB투자증권  후임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미 한달 전 사임 의사를 밝혀온 만큼 후임 인선 절차가 막바지에 임박했다"며 "다음달 안으로 차기 대표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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