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선장 찾는 KDB대우증권, KB사태에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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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인선에 낙하산·코드 인사 배제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KDB대우증권이 신임 사장 인선 과정에 돌입한 가운데 후보 검증 과정에서 외부 출신의 낙하산, 코드 인사가 배제될 전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지난 26일 사장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장 인선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KDB대우증권은 금융공기업인 산은금융그룹 계열사라는 점에서 통상 정부가 낙점한 외부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된 전례가 많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을 떠들썩하게 했던 'KB사태'의 핵심 원인으로 낙하산 인사 등이 꼽히면서 KDB대우증권도 사장 선임에 신중한 모습이다. 임영록 KB금융지주 전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갈등에서 촉발된 KB사태는 금융당국을 상대로 한 임 전 회장의 소송 취하로 매듭 국면에 이른 상황이다.

이에 KDB증권은 사장 인선 과정에서 정부의 낙하산 인사는 물론 산업은행과 근무기간이 짧은 대우증권 전직 임원도 후보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KDB사장 선임은 사장추천위원회가 후보 추천을 받고 면접 등을 거쳐 주주가 최종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장추천위원회는 이삼규 수석부사장, 이영찬 전 부사장, 김국용·홍성국·황준호·김성호 부사장 등 6명 후보를 대상으로 검증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DB대우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사장 후보를 정하고, 다음달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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