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글로벌 3위 윤활기유 업체 등극
SK루브리컨츠, 글로벌 3위 윤활기유 업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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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SK루브리컨츠와 렙솔이 합작한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위치도, (아래)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렙솔社 합작 스페인 공장 상업생산 개시
울산, 인니 등 총 생산능력 하루 7만배럴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기유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렙솔과 합작한 스페인 윤활기유 공장의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기존 울산, 인도네시아 공장을 합하면 하루 총 7만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 3위의 윤활기유 업체로 등극하게 된 셈이다.

SK루브리컨츠는 렙솔과 7:3의 비율로 합작한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이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 3억3000만유로(4700억원)이 투자된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은 고급 윤활유의 원료인 고급 윤활기유를 하루1만3300배럴(연 63만톤)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SK루브리컨츠는 울산∙인도네시아∙스페인 등 3개 공장에서 하루 7만800배럴(연 350만톤)의 윤활기유를 생산해 엑손 모빌과 쉘에 이어 세계 3위의 윤활기유 제조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고급 윤활기유의 최대 시장인 유럽에 생산시설을 갖추게 됨에따라 고급 윤활기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윤활기유 합작사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분야 대표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현지 합작공장을 건설하자는 취지로 추진해온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의 일환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1년 렙솔사의 안토니오 브루파우 회장을 직접 만나 합작공장 건설에 합의하고 의향서를 체결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연비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늘어나고 생산시설의 확충도 필요했다"며 " 직접 원료 확보와 기유 생산∙판매가 가능한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윤활기유 합작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앞서 SK루브리컨츠는 숙련된 윤활기유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료 공급이 가능한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일본 JX에너지와의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왔다.

이에 대해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루브리컨츠는 원료와 시장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스페인 공장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윤활기유 메이저 업체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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