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IT(정보기술)와 금융산업 융합 활성화를 위해 금융보완 3종세트의 의무화를 폐지하는 등 규제를 대거 완화하기로 했다.
6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국내 대표 IT회사, 전자금융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한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IT와 금융의 융합 트렌드는 거부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며 "기본원칙과 반드시 필요한 조치만 규율하는 방향으로 법규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IT와 금융의 융합을 위해 직접규제에서 간접규제로 정책을 전환하겠다는 것.
이에따라 전자금융거래에서 설치가 의무화된 키보드보안프로그램 등 이른바 보안 3종 세트는 자율화된다. 신 위원장은 "앞으로는 사실상 액티브 엑스(Active-X)를 강제하는 보안프로그램 설치 의무 등을 폐지해 금융회사가 보안수단을 자율적으로 선택토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 과정에서 소홀해 질 수 있는 정보보호 등 소비자보호 제도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신(新) 금융서비스의 편의성은 취하되 정보보호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양방향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IT·금융 융합 관련 민관협력체를 구성해 시장, 산업에 대한 지향점을 공유하고 신융합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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