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회장 "차기 협회장 불출마"…임기 내년 2월까지
박종수 회장 "차기 협회장 불출마"…임기 내년 2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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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차기 협회장 자리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 잔여임기 동안에는 주식활성화 대책과 방문판매법 등의 문제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7일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내년 2월 임기까지 4개월여가 남았고 투자 업계가 성장하는데 도움되길 바란다"며 "젊고 열정이 있는 사람이 조금 더 뒷 마무리를 하는 것이 업계 발전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불출마 결정이 순수한 본인의 뜻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박 회장은 "2000년부터 제 책상은 서류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바로 결정하고 정말 고민해야 할 일은 하루 정도만 거친다"며 "이런 문제는 자기 인생인데 자기가 판단해야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과 얘기하면 오히려 판단히 흐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협회장에 대해서는 "시장을 이해해야 하는 이해도가 중요한 만큼 업계 출신이었으면 한다"며 "시장 발전을 위해 정책을 채워주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IB포럼을 열면 IB를 맡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의 참여도가 적었다"며 "워낙 바빠서 그런지 참여도가 떨어졌는데 적극적으로 나와서 의견을 전달해줬으면 하고, 협회는 시장 발전을 위해 업계가 전면에 나설 수 없는 만큼 뒤에서 도와주고 해야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내년 2월까지 남은 임기기간에는 방판법과 주식 활성화 대책과 규제 완화 조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박 회장은 "시장이 어려운 만큼 업계가 빨리 나서야 이 시기를 빨리 탈출할 수 있다"며 "증권거래세의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용이 줄어드니까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차익거래나 연기금 등 제도는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7일부터 진행되는 금감원 감사에 대해서는 "감사가 끝나면 온갖 소리가 다 들릴 것 같다"며 "대우증권과 우리증권의 경우에도 정부 지분이 있어서 주주총회 때마다 흔드는 세력이 있었고, 이번 사퇴를 영예롭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8일부터 금융투자협회에 대해 예산 집행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정기검사에 착수, 10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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