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뉴욕증시가 유로존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감으로 하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8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72.52포인트(1.6%) 하락한 1만671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72포인트(1.51%) 내린 1935.1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9.60포인트(1.56%) 하락한 4385.20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는 유럽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장 시작 전 IMF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3.4%에서 3.3%로, 내년 성장률 전망을 4.0%에서 3.8%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IMF가 3개월 전에 비해 세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IMF는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종료)과 금리인상,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 유럽 등 디플레이션 우려 등을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유럽지역의 성장 둔화를 우려하면서 유로존 올해 성장률 전망을 1.1%에서 0.8%로, 내년 전망을 1.5%에서 1.3%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실제로 독일 8월 산업생산은 전달 대비 4% 감소했다. 전문가 전망치(1.2% 감소)와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다만 이날 미국 노동지표는 호조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8월 신규 구인건수가 484만건을 기록, 전월 461만건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1년 1월 이후 최고치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은 8bp 오른 2.3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