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분기 소비, 예상보다 증가폭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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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선 회복할 것"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은행이 올 3분기 소비 및 수출 신장률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80달러선까지 급락한 국제유가의 경우 올해 및 내년 평균치는 100달러선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운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15일 열린 '2014~15년 경제전망 브리핑'에서 "3분기 소비 실적이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소비가 예상만큼 큰 폭으로 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 국장은 "올 2분기 세월호 충격으로 소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보여 올 3분기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해왔으나, 예상치에 못 미쳤다"며 "특히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통상 한은이 월 별로 발표하는 통관 수출은 9월 중 6% 신장을 기록하는 등 양호하지만 GDP와 관련되는 무통관 합산 수출 실적은 부진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 국장은 "중계 무역, 가공 부역 등을 합산한 무통관 합산 교역 신장률은 하향 추세"라며 "통관 수출 자체도 7월 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중국 등 외국 현지 생산 공장의 현지 부품 조달이 감지되는 등 무통관 수출도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전일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7달러 선까지 급락한 국제유가에 대해서는 올해 평균치를 105달러선, 내년 평균치를 99달러 선으로 전제하고 향후 안정세를 전망했다. 

신 국장은 "현재의 유가는 하향 설정된 측면이 있다"며 "현재 원유 수요에 비해 공급 상황이 좋고 달러화 강세로 금융 측면에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제치도 유가 하락이 이뤄지고 나서 참고 예측기관의 전반적인 입장을 종합해 결정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우리가 봤던 전제치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원유도입 단가 수치는 두바이 유가보다는 2~3달러 높게 나온 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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