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韓 '안전불감증' 들먹…'판교 참사' 신속 보도
외신들도 韓 '안전불감증' 들먹…'판교 참사' 신속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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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를 계기로 외신들도 우리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을 들먹이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17일(현지시간) YTN 보도를 인용해 성남 공연장 환풍구 사고로 16명이 숨진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하면서 '즐거운 공연장이 충격적인 사고 현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특히 올 들어 한국에서는 세월호 침몰과 고양 버스 터미널 화재, 장성 요양병원 화재 등 잇단 참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안전 불감증'을 꼬집었다. 폴라 행콕 CNN 서울 특파원은 "한국에서 잇따라 일어난 참사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이번 사고 역시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한국 사회가 300여 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침몰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때에 이번 사고가 일어났다며 역시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한국의 안전 문제는 느슨한 규정과 법규 위반에 대한 가벼운 처벌, 안전 문제 경시, 경제 성장 우선주의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AFP통신도 한국에서는 지난 2월 경주 리조트 붕괴와 4월 세월호 침몰에 이어 환풍구 붕괴까지 사고가 잇따라 특히 많은 젊은이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 일본 교도통신와 중국 신화통신 등도 이번 사고를 주요 뉴스로 상세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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