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7일 공투본과 무제한 대화"…새누리, 다음주 의총 열어 개혁안 논의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당론으로 추진 중인 공무원 연금 개혁 연내 처리를 놓고 새누리당 당내에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공무원단체의 강력한 반발과 야당인 새정치민주엽합의 부정적 입장에 이어 당내에서조차 이견이 불거지고 있어 연내처리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시간을 정해놓고 처리한다는 것은 진정한 개혁도 아닐 뿐더러 후유증이 너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무원 연금 개혁을 졸속 처리했을 때 박근혜 정부의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또 다른 사회갈등의 축이 형성된다"며 "여야와 관계 당사자들이 충분한 합의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갑윤 국회 부의장도 "여당만큼은 공무원의 심경을 더 헤아리고 공감하며 개혁을 추진해 달라"며 신중론을 개진했다.
이와 관련 김무성 대표는 "졸속 처리는 물론, 공무원을 죄인시해서도 안된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오는 7일 오후 공무원 단체와의 면담에 시간을 무제한 할애해 진지한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다음주 의원총회를 열어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마련한 개혁안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활동을 잘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 의총을 할 것이라면서 추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혁신위는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규정 개선, 출판기념회 금지, 무노동무임금, 내년 세비 동결, 선관위 산하에 선거구 획정위 설치 등의 자체 개혁안을 마련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중앙당과 산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 정당체질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와는 별도로 새누리당은 전문가를 영입해 홍보 책자를 제작하는 등 연금 개혁안에 대한 대 국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