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GS홈쇼핑, 中 '독신자의 날' 효과 톡톡
CJ오쇼핑·GS홈쇼핑, 中 '독신자의 날'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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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홈쇼핑 업체들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독신자의 날(광군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에 따르면 지난 11일 0시부터 개시한 할인행사 매출이 38분 만에 100억 위안(약 1조8000억원)을 넘어서 지난해 같은 시간 대비 2배 증가했다.

할인행사 참여국가 및 지역은 217곳으로 홍콩과 대만이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미국과 싱가포르, 마카오 등이 3~5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서 전자상거래 개방이 예정된 가운데 한국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같은 소비 분위기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홈쇼핑 업체들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

CJ오쇼핑의 동방CJ는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주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가량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달 평균 주문 금액의 3배에 달한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배나 증가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이날 인기상품은 국내 주서 전문기 휴롬과 영국의 다이슨 청소기로 나타났다.

동방CJ는 중국 최초의 홈쇼핑 채널로 2004년 4월에 설립돼 현재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24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 진출 2년만에 흑자를 내기 시작해 2007년 취급고 1000억원을 돌파 했다.

GS홈쇼핑의 후이마이(惠买商城) 또한 광군제 하루 동안 이번달 일 평균 매출 대비 100%가량 상승했다.

후이마이는 2012년 4월 베이징에 진출했으며 국내 중소기업의 주방용품들을 앞세워 지난해 약 4120억원의 취급고를 올렸다. 현재 패션 상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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