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X 새마을열차 고장…수험생 180여 명 긴급 수송 '소동'
ITX 새마을열차 고장…수험생 180여 명 긴급 수송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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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15일 오전 11시 반께 광주광역시에서 출발해 서울 용산으로 가던 ITX 새마을열차가 대전시 신탄진역을 출발한지 3분 만에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2시간가량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승객 중 1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에 있는 대학의 논술시험을 치르기 위해 열차를 탔던 수험생이었고 다급해진 수험생들은 열차에서 내려 일부는 택시를 타고 시험장으로 출발했다. 이 사고 여파로 뒤따르던 ITX새마을 열차들도 운행이 지연돼 수험생들도 오송역에서 KTX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사고열차에 타고 있던 10명과 뒤따르던 열차에 타고 있던 수험생들 모두 오송역에서 같은 KTX를 타고 서울역에 오후 2시 44분쯤 내렸다. 수험생들은 당초 알려진 10여 명 보다 훨씬 많은 180여 명.

이들은 코레일이 준비한 경찰버스 2대와 소방대 소속 25인승 버스 2대, 순찰차, 구급차에 나눠 타고 각 학교로 출발했다. 갑작스런 열차 운행 중단으로 '수험생 수송작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다행히 경희대 등 일부 대학은 이들을 위해 시험 시간을 조정해 대부분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2명은 시험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보조전원장치가 고장나면서 열차가 멈춰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조사에 나서는 한편, 열차 지연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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