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생명과학Ⅱ 8번 문항 오류 논란…"24일 최종 정답 발표"
수능 생명과학Ⅱ 8번 문항 오류 논란…"24일 최종 정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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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제 오류에 이어 올해 수능 과학탐구 영역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을 놓고 오류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는 지난 13일 치러진 수능 생명과학Ⅱ 8번 문제의 정답이 틀렸다는 의견이 수백여 개 올라와 있다.

이 문제는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 과정을 고르는 것인데, 평가원은 'ㄱ와 ㄴ'이 포함된 4번을 정답으로 제시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ㄴ'만 제시한 2번이 정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출연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젖당의 온도나 산성도에 따라 결합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교육적인 과정에서 생각한다면 ㄱ, ㄴ 모두 답이 될 수 있다"면서도 "실험을 하다보면 젖당이 없을 때도 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실험과 관련된 질문이라면 ㄴ만 답이 된다" 덧붙였다. 일부 교수들은 "젖당 유무를 조건으로 달아 문제가 헷갈리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육평가원은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 전용 게시판을 통해 이의 신청을 접수한 뒤 전문기관과 학회 등에 검증을 의뢰해 24일 최종 정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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