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KB국민카드, 복합할부 수수료율 최종 합의
현대차-KB국민카드, 복합할부 수수료율 최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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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자동차 복합할부 금융 수수료율을 두고 이견을 보여온 현대자동차와 KB국민카드가 1.5%의 수수료율로 가맹점 계약을 체결키로 최종 합의했다.

현대차와 KB국민카드는 연기된 가맹점 협상 마감 시한인 17일, 실무 협상을 통해 복합할부금융 가맹점 수수료율을 1.5%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 체크카드 수수료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현대차가 그동안 KB국민카드에 요구해온 카드복합할부 가맹점 수수료율 1.0~1.1%보다는 높고 KB국민카드가 여전법 위반으로 마지노선이라 여겨온 1.75%보다는 높다.

이번 합의에는 협상 하루전인 지난 16일 윤종규 KB 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무담당 사장이 비공식 만남을 통해 협상에 나선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측은 협상 결과를 밝히며 "당초 기대했던 수수료율 조정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고객 불편 방지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로 구성된 현재 카드 수수료율 체계 유지라는 점을 들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현대차와 각각 내년 2월과 3월에 가맹점 계약 만료를 앞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수수료 협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업계에서는 현대차와 KB국민카드가 적격비용보다 낮은 수준의 수수료율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자동차업계 뿐만 아니라 모든 가맹점이 수수료율 인하 요구하는 등의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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