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電 자사주 매입 효과에 1990선 회복
코스피, 삼성電 자사주 매입 효과에 199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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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삼성전자가 7년 여 만에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199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그간 뒷걸음질쳤던 삼성전자 주가 시계를 올 여름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1포인트(0.49%) 상승한 1990.55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6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6억원, 11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97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효과에 전기전자업종도 덩달아 4.13%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제조업과 기계는 각각 1.5%, 0.27% 상승하고 있다.

반면 증권업종이 전날 금융위원회의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 방안'발표에도 불구하고 3% 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제도 변경에 따른 기관의 주식투자 확대 효과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과 동시에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공모펀드 거래세 면제, 우정사업본부 거래세 인하, 배당주 및 배당 펀드 세제 혜택, 소장펀드 가입자 확대 등 내용들이 빠져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시총상위주는 삼성생명(0.82%), 삼성에스디에스(0.73%), NAVER(0.13%) 등 일부 종목들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다. KB금융은 2.38% 하락하고 있으며 신한지주와 POSCO는 각각 1.6%, 1.46% 떨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의 자사주 매입 카드를 커내면서 장 초반부터 7% 가까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8만4000원(6.99%) 상승한 12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효과로 지난 여름때처럼 주가가 다시 130만원 초반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의지를 밝힌 이후 자사주 매입으로 액션을 취한 것에 이어 내년엔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자신감이기도 하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는 단기간 130만원 초반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64곳이며 하락종목은 377곳, 변동 없는 종목은 88곳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81포인트(0.33%) 상승한 549.1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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