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은 중소기업들에 지원하는 기술금융 자금 규모를 26조원에서 10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27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4 창조경제 박람회' 부대행사인 제44회 희망중소기업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중기자금조달액은 496조원이며 이중 5.2%를 기술금융이 맡고 있는데 이를 2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게 신 위원장의 말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지난 7월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을 지정하고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를 구축하고, 기술은 우수하지만 담보력과 실적이 부족한 기업에 대한 지원(기술금융)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TCB 기술신용대출 건수는 10월 말 현재 6235건, 신용대출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불과 3개월 전 486건, 2000억원에서 급속히 늘었다. 내년 누계는 4배 이상 증가한 15조5000억원, 2016년에는 25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금융위는 각 부처의 자체 기술평가 사업과 연계해 재정지원을 통해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6개월 내 반복 평가시 은행간 수수료를 감면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기술금융은 기업, 금융사, 국가경제가 상생할 수 있는 1석3조의 금융"이라며 "기업과 금융사의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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