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등 그룹 3개사, 동부특수강 인수 본계약
현대제철 등 그룹 3개사, 동부특수강 인수 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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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의 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동부특수강 지분 100%를 인수했다.

현대제철과 현대위아, 현대하이스코 등 3개사는 동부특수강 지분 100%를 산업은행으로부터 2943억원에 사들였다고 28일 공시했다.

당초 알려진 인수가격은 3100억원 안팎이었으나 협상을 통해 3000억원 아래로 다소 낮아졌다. 3개사의 지분 인수 비율은 현대제철이 50%, 현대위아가 40%, 현대하이스코가 10%다.

3개사는 지난달 동부특수강 매각 본입찰에서 세아홀딩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제철은 2016년 양산을 목표로 충남 당진에 특수강 공장을 짓고 있다. 당진 등지에서 만든 특수강 원재료를 동부특수강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가공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게 현대제철의 계획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사모펀드를 구성해 동부특수강을 1천100억원에 인수했다. 대신 다른 철강사에 넘겼을 때 매각 차익은 동부그룹에 넘겨주는 것을 전제로 뒀다.

이날 산업은행으로부터 동부특수강 주식을 모두 취득한 현대제철 등 3개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에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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