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트로이카' 정윤희씨 집, 경매로 법정行
'여배우 트로이카' 정윤희씨 집, 경매로 법정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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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 현대아파트 79동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 소유의 서울 강남 아파트와 경기 고양시 소재 토지가 법원 경매에 나왔다.

조규영 회장은 배우 장미희씨, 유지인씨와 함께 19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정윤희씨의 남편이다.

8일 부동산 경매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은 조 회장 소유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법원 경매에 부쳐진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전용 196㎡ 규모로 지난 6월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져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첫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채권자인 KB국민은행이 대출금과 이자 20억원을 받기 위해 경매신청을 했다. 이 아파트는 최근 시가 25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조 회장은 1988년 이 아파트를 매입해 가족과 함께 20년 넘게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앙건설이 자금난으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정충진 열린 변호사는 "등기부상 채무액이 53억원에 달해 중간에 경매가 취하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구(舊)현대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주택형으로 구성된 단지에 있어 희소가치가 높다"라고 말했다.

열린에 따르면 이 아파트 외에도 중앙건설 소유의 경기 고양시 탄현동 103-1번지 등 40개 필지 토지 6만9284㎡와 탄현동 101-1번지 땅 1788㎡가 각각 10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다.

중앙건설은 2000년대 중반 '중앙하이츠'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공급을 활발하게 해 왔으나 글로벌 경제위기와 건설경기 침체와 2010년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간데 이어 올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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