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건설공제조합이 해외은행 직접보증 첫 성과를 올렸다.
10일 조합에 따르면 최근 UAE에서 발주한 'Kent College Dubai Project'에 한라(옛 한라건설)가 입찰하면서 약 300만달러 규모의 복보증을 해외 현지은행(ADIB, Abu Dhabi Islamic Bank)에 직접 제공함으로써 해외은행 직접보증 1호가 탄생했다.
종전 해외건설공사의 경우 3단계(조합~국내은행~해외 현지은행)에 걸친 보증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각 단계에서 발생되는 보증 수수료 부담과 국내 은행 보증한도 확보의 어려움은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하는 건설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제기됐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조합은 우수한 국제신용등급 획득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난해 초에는 UAE 현지 은행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UAE 주요은행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은행 직접보증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조합 관계자는 "이제 막 첫 거래를 성사시킨 단계이므로 조심스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거래은행 및 거래지역을 더욱 다변화해 해외건설시장에서도 조합원들이 보증한도나 수수료 등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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