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두산중공업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처음으로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면서 중앙아 발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5일 두산중공업은 발주처인 KUS(Karabatan Utility Solutions)와 3400억원 규모의 310㎿급 칼라바탄(Karabatan) 복합화력발전소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카스피해 북쪽 아틸라우州 경제특구에 건설되며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감리, 시운전에 이르는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m(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management) 방식으로 2018년 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발전소가 조성되는 아틸라우 경제특구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가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칼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는 이 곳 화학단지에 사용되는 전기와 증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지난달 1조8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응이손 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까지 수주함으로써 그동안 노력해 온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의 결실을 연이어 보고 있다"며 "올해도 중앙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새로운 기회가 많은 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주고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 국가들은 2020년까지 23GW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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