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 새해 첫 회의…"한국사회 3대 위험요인은?"
삼성사장단, 새해 첫 회의…"한국사회 3대 위험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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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사장단은 7일 오전 수요회의에서 송호근 서울대학교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사진=삼성전자)

송호근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강연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올해 한국사회의 위험요소를 살펴보고, 극복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7일 삼성에 따르면 계열사 사장단은 새해 첫 수요회의에서 '올해 한국 사회의 키워드'를 주제로 한 송호근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송호근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거론됐던 인사다.

이날 송 교수는 '0'에 수렴하는 한계비용과 함께 한국사회의 타성, 구조적인 저성장 등을 우리 사회가 앞으로 마주할 3대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구조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 사회나 국가가 기업에 요구하는 바가 늘어나게 된다"며 "기업에 부담과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등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를 돌아보면 한국 사회가 지나치게 타성에 젖어 있었다"고 진단하며 "모든 국민이 시민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인류 문명의 대전환기가 다시 찾아올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그는 "2050년쯤 되면 문명의 대전환이 예상된다"며 "삼성도 '스페이스 X'와 '바이오 X'를 지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30∼40년 후에는 상공에 거주공간이 생기고 차도 다니는 식의 문명이 세워지고, 사람의 몸 안에서는 인체 조직을 강화하고 디자인하는 새로운 바이오 문명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는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시작한 주간 일정이다. 계열사 사장급 인사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모여 저명인사들의 강연을 듣거나 경영환경변화와 대응방식을 놓고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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