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등락 거듭…1096.9원서 하락 마감
환율, 장중 등락 거듭…1096.9원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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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8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서 상승, 하락을 반복하며 변동성 높은 장세를 보였다. 오전 중 역외 달러 매도세로 상승 전환됐던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상승과 더불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10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3원 내린 1096.9원에 마감했다. 개장시각 119.29엔에 거래된 엔·달러 환율은 마감 직후인 오후 3시 11분  0.48엔 오른 119.77엔에 거래됐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12월 민간부문 고용이 24만1000명 늘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등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12월 유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0.2% 하락해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더했다.

이에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세와 엔·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1분만에 하락 전환해 1096.0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엔·달러 환율이 레벨을 높이면서 재차 반등해 9시 52분 전날대비 상승 전환한 원·달러 환율은 9시 55분 1101.2원에서 고점을 찍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2시 29분 하락 반전된 원·달러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096원 선에서 마감됐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일정한 레인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1100원 초반선에서의 주요 저항심리가 강하고, 엔·달러 환율이 위협적으로 오르지 못하면서 전반적으로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들어 아시아 통화 증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반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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