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1200원대 주유소 자취 감췄다
ℓ당 1200원대 주유소 자취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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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휘발유를 ℓ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전국적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23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63.94원으로 지난 5일 1409.74원보다 54.2원 올랐다. 특히, 주유소 휘발유 최저가는 ℓ당 1319원(경북 삼립식품김천주요소)로 1200원대 주유소는 단 1군데도 남지 않았다.

지난 17일부터 1200원대 주유소는 평택시흥고속도로 양방향 부자송산주유소와 송산주유소 두 곳만 남아있었다. 이들 주유소는 설 연휴 기간에도 휘발유를 ℓ당 1298원 최저가에 팔았지만 주말들어 1368원으로 ℓ당 70원씩 올렸다.

1200원대 주유소는 지난달 11일 충북 음성에 처음 등장하고 나서 계속 증가해 이달 2일 전국 134곳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돌아서고 2일 배럴당 3.22달러, 3일 3.81달러, 4일 2.10달러 사흘 연속 급등하자 1천200원대 주유소부터 속속 기름 값을 올리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개화동주유소가 휘발유를 ℓ당 1317원 최저가로 팔다 지난 1일 값을 올리면서 1200원대 주유소가 사라졌다.

1200원대 주유소와 함께 1300원대 주유소 또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휘발유를 ℓ당 1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이달 2일 7342곳에서 이날 1117곳으로 줄었다.

한편, 정유 4사는 휘발유 실제 공급가격을 1월 넷째 주 ℓ당 1259원에서 2월 첫 주 1321.7원으로 ℓ당 평균 62.7원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둘째 주에는 공급기준 가격을 ℓ당 70원, 셋째 주에는 30원 올리기로 해 가격 인상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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