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메탈, 사채권자 동의부 워크아웃…5일 채권단 회의
동부메탈, 사채권자 동의부 워크아웃…5일 채권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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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회사채 만기 도래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메탈이 결국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돌입한다. 사채권자 동의부 워크아웃 방식으로 진행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동부메탈의 유동성 위기 대처를 위해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하고, 채권단에 내달 5일 회의 소집 통지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메탈 워크아웃이 사채권자 동의부 워크아웃으로 추진되는 것은 회사채가 너무 많아 일반적인 워크아웃을 실시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회사채에 투자한 기관 투자자나 개인 투자자도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사채권자 동의부 워크아웃이 성사되려면 회사채 투자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 비중이 높아 동의를 받는게 쉽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법정관리는 채권자들에게 더 큰 손실을 안길 수도 있어 우여곡절을 거치더라도 결국엔 워크아웃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한편 동부메탈은 수출입은행 820억원, 산업은행 580억원, 하나은행 540억원 등 모두 2500억원의 금융권 여신을 갖고 있다. 또 회사채도 2500억원 가량 된다. 동부메탈은 올해 상반기에만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가 1470억원에 달한다. 이중 이미 상환한 금액을 제외하고, 아직 남은 금액이 970억원이나 된다. 이는 회사가 가진 현금 및 단기금융자산 규모(131억원)보다 7배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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