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2000선 하회
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200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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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지난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2010선에 안착했던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자, 1%대 하락율을 기록하면서 2000선을 반납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12포인트(1%) 하락한 1992.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인상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자 약세로 출발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9만5000명(계절조정)을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2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실업률 역시 5.5%로 하락하며 2008년 5월 이후 6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미국발 악재로 이날 외국인이 11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62억원, 64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만 홀로 229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618억원 매도우위였다.

대다수의 업종이 파란불을 키면서 하락 마감했다. 특히 증권이 2.85% 떨어졌으며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은 각각 1.91%, 1.69%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과 보험은 각각 2.58%, 0.41% 상승했다.

시총상위주도 대다수의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NAVER가 신규 라인 서비스 출시와 모바일게임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 성장세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3. 97%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반면 제일모직과 삼성에스디에스는 각각 3.46%, 1.54% 올랐으며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53%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89곳이며 하락종목은 541곳, 변동 없는 종목은 57곳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8포인트(1.03%) 하락한 629.26에 장을 마감하면서, 닷새 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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