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조용한 창립기념일 보낸다
삼성·LG, 조용한 창립기념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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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오는 22일 창립 77주년을 맞이하는 삼성그룹과 27일 창립 68주년을 맞는 LG그룹이 외부 행사 없이 조용한 기념일을 보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올해 창립 77주년을 맞지만 그룹차원의 시상식이나 기념 방송 등은 따로 준비하지 않을 방침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5년 혹은 10년 단위 해에는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조용히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고(故) 이병철 창업주가 삼성상회(현 삼성물산 상사부문)를 설립한 3월22일을 창립기념일로 기념해왔다. 삼성상회는 지난 1938년 이 창업주가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뜻을 펼치기 위해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와병 중인 점도 감안한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그룹은 올해 초 신년하례식도 생략한 바 있다.

LG그룹 역시 오는 27일 창립기념일을 맞지만 별도의 기념식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LG전자와 LG하우시스, LG화학, LG생활건강 등 주요계열사 직원들은 다음달 10일(금요일) 휴무를 갖는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그룹차원에서 준비된 행사는 없다"며 "재작년부터 특별한 기념식을 챙기기보다 다음 달 둘째 주에 전 계열사 직원들이 함께 쉰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은 올해 사상최대 규모인 6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기술 중시 경영'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체 연구개발(R&D) 투자의 30%를 융·복합과 차세대 성장사업 관련 기술개발에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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