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환율상승에 달러표시 가격 인하
면세점, 환율상승에 달러표시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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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최근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면세점 업계가 국내 브랜드 제품의 달러 표시 판매가격을 평균 3%가량 인하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등은 이달 26일까지 가전·잡화·화장품·액세서리·건강식품 등 국내 브랜드 제품의 가격을 차례로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자제품 가운데 삼성전자의 미러리스 카메라 NX3000의 가격(면세점 매장가 기준)이 기존 349달러에서 339달러로 10달러(2.9%), 갤럭시탭S 8.4는 439달러에서 427달러로 12달러(2.7%) 인하된다.

LG전자의 노트북(10T550B A56BK)도 650달러에서 632달러로, 블루투스 이어폰(HBS900)은 152달러에서 148달러로 각각 18달러(2.8%)와 4달러(2.6%) 값을 내린다.

가전뿐만 아니라 잡화·화장품·식품 등에서 전체적인 가격 조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빈폴의 럭키백(미니 사이즈) 372달러→362달러(2.7%) △정관장 홍삼정 로얄플러스 204달러→198달러(2.9%) △홍상점 에브리타임 32달러→31달러(3.1%) △LG생활건강 빌리프의 더트루크림 모이스처라이징밤, 아쿠아밤(50㎖) 각각 31달러→30달러(3.2%) 등이다.

면세점 측은 최근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상품가격 책정을 위해 쓰는 기준 환율을 올리고 판매가는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평균 1,027.3원(종가 기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평균 1,115.5원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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