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차주 "보험사기? 억울"…동부화재 "정황상 확실"
람보르기니 차주 "보험사기? 억울"…동부화재 "정황상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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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지난 14일 경남 거제 람보르기니 추돌사고의 주인공인 람보르기니 차주가 보험사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동부화재 측은 정황상 보험사기로 의심해야 한다며 경찰의 최종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20일 람보르기니 차주 A씨는 일부 매체 등을 통해 해당사고가 '보험사기'로 몰리는 것이 억울하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고 보니 공교롭게도 상대 차량 운전자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었고, 얼굴만 아는 사이 일뿐 서로 연락처도 모르는 관계라는 것이다.

A씨는 "SM7 차량 대물보험 한도가 1억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험금을 노렸다면 한도가 훨씬 높은 차량을 골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험금 포기 서명과 관련해서는 "이번 사고가 크게 화제가 된 것에 부담을 느껴 상대 차량의 지인이 적절한 수준에서 잘 마무리해 달라고 부탁하는 상황"이었다며 "고의성 여부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동부화재 측은 정황상 보험사기가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사고 다음날 잠적한 A씨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고소에 나서지 않았던 것" 이라며 "오늘(20일) 나타나서 보험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황상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정당한 사고였다면 차주가 보험금을 포기하겠다고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미 거제 경찰서에서 관련 서류에 관한 요청이 들어왔고, 회사 측에서 고소를 하지 않아도 거제 경찰의 수사에서 밝혀질 것"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관련서류를 검토한 후 당사자들을 불러 사기미수 혐의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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