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에서 식기세척까지…유해세균 막는 살균가전 '인기'
공기청정에서 식기세척까지…유해세균 막는 살균가전 '인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멘스의 식기세척기(사진=지멘스)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중국에서 불어온 황사·미세 먼지가 잦아지면서 공기청정기부터 식기세척기까지 각종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황사에는 미세먼지 외에도 세균이나 곰팡이,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대거 포함돼있어 철저한 청결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세균 잡는 식기세척기·의류탈취기 '눈길'

독일 지멘스가 판매 중인 식기세척기는 물 온도가 70°에 달한다. 세척과 헹굼, 건조 과정을 통해 외부에서 묻어온 미세먼지 속 세균을 깨끗이 제거한다는 설명이다.

물의 오염도를 측정하는 적외선 아쿠아센서도 탑재됐다. 아쿠아센서는 헹굼 과정에서 사용된 물이 깨끗할 경우 다음 과정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세척 단계별로 4.5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식기세척기 용량의 반 정도의 그릇만을 넣고 세척할 수 있는 하프 로드 기능을 선택하면 약 20%의 절수효과와 10%의 절전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품의 실내높이도 51cm로 기존보다 높다. 또한 상단 바구니를 위아래로 5cm씩 조절 할 수 있어 큰 그릇을 깔끔하게 세척할 수 있다.

레이퀸의 젖병소독기는 아기 젖병뿐만 아니라 치발기, 딸랑이 등 유아용품 및 장난감, 핸드폰 등을 자외선으로 소독할 수 있다. 젖병소독기에 채택된 PTC히터 저온건조 방식은 건조력이 우수하고, 자외선 소독을 통해 대상물을 99.9% 살균한다.

또한 레이퀸 젖병소독기는 살균인증(S마크)를 획득했다. 살균인증S마크는 한국 화학융합 시험연구원에서 살균력 및 제품 테스트, 제품 생산 공장에 대한 공정 및 품질을 검사한 후 기준에 적합한 제품에만 수여하는 까다로운 인증제도다.

LG전자 '트롬 스타일러'는 의류 건조부터 살균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천식과 아토피 유발물질인 집먼지 진드기, 대장균, 포도상구균,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발암물질의 하나인 퍼클로로에틸렌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 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고객들이 다양한 공기청정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공기를 물로 씻은 듯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캐리어, 코웨이, 대유위니아, 위닉스 등 6개 국내 제조사 외에도 미국 일렉트로룩스, 스웨덴 블루웨어 제품이 일선 매장에 유통되고 있다.  시판 중인 공기청정기는 먼지를 걸러주는 기본 기능 외에 가습·제균(除菌) 같은 부가 기능이 탑재돼있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는 새집 증후군용 필터를 탑재, 알레르기에 민감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미세먼지 속 세균과 곰팡이 등을 제거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는 이름부터 '스스로 살균가습'이다. 물을 담아놓는 가습수조를 자동으로 살균하며, 미세먼지 속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하이브리드'는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했다. 아토피를 유발하는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걸러낸다는 설명이다.

위닉스와 LG전자 '몽블랑'은 공기청정 기능에 주력했다. 물론 위닉스는 산소이온을 통한 향균 기능, 몽블랑은 스모그 원인물질 제거 기능을 각각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일렉트로룩스, 위닉스, 블루에어 등이 모두 카본 탈취필터를 탑재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블루에어는 프리미엄급 공기청정기로 '헤파 사일런트 필터'를 장착, 12분에 한 번씩 오염 물질을 제거해 정화된 공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지난 2013년 37만대에서 지난해 50만대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시장 규모로 추산하면 약 5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