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매대행 소비자 피해 증가…"현금결제 유도 주의"
해외구매대행 소비자 피해 증가…"현금결제 유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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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구매대행 인터넷쇼핑몰 소비자 피해 상담 및 접수 현황. (표=한국소비자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해외구매대행 인터넷쇼핑몰의 배송 및 환급이 지연되는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의 구매대행 업체 '제이에스홀드'와 '쁘띠에마망'에 대한 소비자 피해 상담이 총 179건, 피해구제 45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두 업체는 유명 브랜드의 성인의류와 유아의류를 위주로 구매대행을 하고 있다. 소비자로부터 현금 결제를 유도한 후 배송을 지연하고, 이에 소비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한 후 환급 절차를 진행한다.

문제는 이 업체들이 연락두절 등으로 환급조치를 미루고 있다는 점이다. 쁘띠에마망의 경우는 사이트 접속조차 되지 않는 상태다.

또 소비자가 신용카드 할부로 20만원 이상 결제했다면 카드회사에 잔여 할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으나, 일시불 또는 현금으로 결제한 경우에는 보상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자원은 해외구매대행 인터넷쇼핑몰 주의령을 발표하면서 고가의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등의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금 위주의 대금 결제를 유도하거나 과도한 배송비를 요구하는 업체와 거래를 피하고, 에스크로제도 등 구매안전서비스가 확보된 전자상거래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며 "가급적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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