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Q 中 아이폰 판매량 2천만대 육박"
"애플, 1Q 中 아이폰 판매량 2천만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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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아이폰6' 스페이스그레이 컬러(사진=애플)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애플이 1분기 동안 중국에서 판매한 아이폰이 2000만대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美 시장조사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를 인용, 애플이 1분기 중국에서 총 1800~20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이 미국에서 한 분기동안 판매한 최대 물량인 1400~1500만대를 넘어선 판매량이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4.7인치)와 '아이폰6 플러스'(5.5인치)를 내놨고 주요 지역에 애플스토어를 개장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벤 바자린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는 많은 중국인들이 춘제(설‧2월18일-2월24일)에 선물용으로 아이폰을 많이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춘제 영향이 사라진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봐야 중국시장이 지속적으로 미국보다 커질 것인지를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중국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애플에 대한 호감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쿡 CEO는 지난달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중국에서 최근 6주 동안 6개의 신규 애플스토어를 열었다"며 "내년까지 40개 이상의 매장을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플이 올해부터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제휴하면서 아이폰 판매가 탄력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美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만 7만4832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 가운데 중국의 비중은 20%를 넘어선다.

한편, 애플은 이날 미국 증시 마감(동부 기준)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미국 KGI 증권의 애플전문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애플이 올해 3월말까지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물량은 아이폰 5820만대, 아이패드 1010만대, 맥 450만대, 애플워치 63만대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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