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강달러에 상승 출발…6일 만에 1080원 진입
환율, 강달러에 상승 출발…6일 만에 1080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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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지표 호조에 따른 역외 달러화 강세 재개로 큰 폭 상승 출발해 6거래일만에 1080원선을 회복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오른 1080.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9.2원 오른 108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서울환시에서 108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23일(1082.2원, 종가기준)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전장 뉴욕장에서 120.15엔에 마감된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20.13엔에 거래되고, 원·엔 재정환율은 899.88엔을 나타내고 있다.

연휴동안 발표된 미국의 경기 지표가 미약하나마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4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확정치)는 95.9로 전월(93.0)보다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완화 효과와 그리스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1199달러에 하락 마감됐고 엔·달러 환율은 120.15엔에 상승 마감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전거래일(4월30일) 서울 환시 마감가(1072.4원)대비 큰 폭 오른 1082.45원에 마감됐다.

이날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080원에서 상승 출발한 뒤 3월 경상수1081원까지 레벨을 높인 상태다. 이날 오전 8시 발표된 한국의 3월 경상수지 대거 흑자 발표도 영향을 미쳤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한국의 4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원화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며 "3월 경상수지가 대규모 흑자로 발표됐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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