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캠퍼스 "전문지식 부족한 1人 창업자도 지원"
구글 캠퍼스 "전문지식 부족한 1人 창업자도 지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옴니채널 개인화 플랫폼 관련 스타트업 '다블'(Dable) 멤버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박진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전문 지식이 없는 1인 창업자도 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이 가능하다"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 바이오는 8일 서울 대치동 소재 구글 캠퍼스 서울 이벤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직후 '1인 예비 창업자에 대한 지원도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창업을 위해 캠퍼스를 찾는 사람들 가운데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도 많다"며 "구글은 1:1멘토, 런&캠퍼스(Learn&캠퍼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1:1 멘토프로그램'은 기존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갖고있지만 관련 지식이 없어 신현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예비 창업자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 1:1멘토 프로그램은 구글이 IT, 마케팅, 법률, 회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공고를 내고 선착순 지원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구글 캠퍼스 서울 '입주사 전용공간' 전경 (사진=박진형 기자)

구글 캠퍼스 서울 회원으로 가입하면 창업을 위한 구인도 손쉬워진다. 캠퍼스 회원은 다른 커뮤니티 회원이 등록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캠퍼스 내 비치된 게시판을 통한 구인·구직도 가능하다.

구글은 지난달 14일부터 약 3주간 베타 운영 기간을 가졌다. 이 기간 내 캠퍼스 회원으로 가입한 인원은 1000여명이며 행사 참가 인원은 2800명이다.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개최되는 행사는 대부분 참여제한이 없다. 다만 캠퍼스 서울 내 카페와 같은 일부 시설 사용에 제한을 받는다.

이날 둘러본 구글 캠퍼스 서울의 특징은 '절약'과 '배려'로 요약된다. 개방적인 구조와 친환경적 시설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협업을 추구하는 구글의 기업문화와 오피스 철학이 서울에서도 그대로 재현된 셈이다. 8개 입주사 직원 44명이 언제라도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업체별 공간을 별도로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텄다.

▲ 구글 캠퍼스 서울 관련 특징이 벽면 디스플레이에 표시돼 있다. (사진=박진형 기자)

구글에 따르면 캠퍼스 서울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로부터 LEED(친환경 건물) 인증을 획득했다. 건물 내부에 설치된 전등 81%에 센서를 적용, 자동 소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을 일반 건물 보다 26% 줄일 수 있다. 사무실 내에서 사용하는 전자기기의 57%도 미국 환경보호청으로부터 에너지효율성 마크인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제품들로 꾸몄다.

아이가 있는 여성과 장애인 등을 배려한 시설도 눈길을 끌었다. 임산부를 위한 마더룸(수유실)이 마련됐으며, 미팅룸 가운데 열정룸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배려해 기존 문보다 크게 설계했다. 창업자를 지원하는만큼 캠퍼스 내 카페도 스타트업인 '빈 브라더스'에 운영권을 줬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