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外人 증시 순매수에 상승폭 일부 반납
환율, 外人 증시 순매수에 상승폭 일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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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른 달러화 강세 재개로 상승 출발했다. 다만, 오후들어 달러화  강세가 잦아들고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는 다소 약화됐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1090.5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2.5원 오른 1088.1원에 마감됐다. 이날 개장시각 119.92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장중 큰 변동성 없이 마감시각에도 119.92엔을 유지했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2p 하락한 54를 기록했으나, 미 국채수익률이 크게 오르면서 최근 하락했던 달러화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뉴욕 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1315달러에 하락마감, 엔·달러 환율은 119.99엔에 상승마감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월물은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085.6원)대비 큰 폭 오른 1092.0원에 최종 호가 됐다.

이날 서울 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090원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11시 38분께 1093.0원에서 고점을 찍었다. 오후 들어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고 외국인이 국내 증시 매수세를 늘리면서 급격히 레벨을 낮춰 장중 저점인 1088.1에서 마감됐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밤새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오전중에도 유로화 및 호주달러화 대비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을 순매도 하면서 상승세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들어서는 유로화 등 주요 통화가 달러화 대비 상승 전환하고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을 순매수하면서 상승폭을 크게 줄여 마감했다"며 "이번주 수요일 FOMC 의사록 발표 경계감이 확대되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룰을 바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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