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스마트금융 '퍼스트무버' 행보 잇는다
KB국민銀, 스마트금융 '퍼스트무버' 행보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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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지난 몇년간 스마트폰의 보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은행 고객들의 금융거래 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되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 분야가 지속적으로 확장되면서, 이제는 은행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이 가운데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금융칩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던 KB국민은행의 '스마트금융' 전략이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의 고객수가 1000만명을 달성하면서, 스마트금융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 9월 Bank-On(LG텔레콤)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4년 3월 K-Bank(KT), 2004년 10월 M-Bank(SK텔레콤) 등 모든 통신사를 통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서비스에는 계좌조회, 이체, 외화송금서비스를 비롯해 이후에는 자동화기기(ATM) 출금서비스, 교통카드 기능,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기능까지 탑재됐다.

2008년에는 공인인증서를 적용한 칩 없는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도입했고, 2010년 4월에는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스마트금융 시대를 열었다. 최근에는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한 '스타뱅킹 3.0'을 운영중이며, 누적 고객수 1000만명을 달성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폰뱅킹에서 고객 1000만명을 달성한 것은 미래금융 선점에 한발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최초라는 수식어로 금융산업을 지속적으로 견인해 왔고, KB스타뱅킹을 통해 편리성과 보안성, 상품의 3가지 밸런스를 모두 갖춘 덕"이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전용상품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선 20~30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에 게임요소를 가미한 'KB Smart★폰 적금·예금'은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또 'KB말하는 적금'은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터치할 때마다 캐릭터가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스마트폰 전용상품이다. 고객의 말을 따라 하기도 하고, 계좌상태 및 캐릭터의 감정상태에 따라 다양한 팁을 제공한다.

▲ 사진=KB국민은행

최근 핀테크(Fin-Tech)가 금융산업의 화두로 급부상하면서 스마트 금융시장의 중요성도 점차 증대되고 있다. 이에 KB국민은행도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퍼스트 무버(First-Mover)'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 1월 KB국민은행은 조직 개편을 통해 핀테크 관련 전담 조직 '핀테크사업팀'을 신설해 내부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핀테크 스타트업 업체(ICT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환경은 경쟁은행의 공격적인 영업과 IT기업의 금융업 진출로 그 어느 때보다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미래 금융시장을 KB국민은행이 다시 한번 리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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