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시티, 경영진 교체로 사업 정상화 도모
에잇시티, 경영진 교체로 사업 정상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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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잇시티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에잇시티는 지난 8년 동안 많은 투자와 노력을 통해 프로젝트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구도를 확립했는데 외부적인 문제로 국내외 이미지가 실추돼 안타깝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에잇시티가 준비하고 계획한 개발 계획을 현실화시키겠습니다." (김승희 에잇시티 신임 대표이사·사진)

㈜에잇시티가 경영진의 교체를 통해 그간 용유무의 개발사업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고 인천광역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합리적인 사업구도를 정립할 계획이다.

2일 에잇시티는 지난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조인자 대표이사, 박성현 부회장 및 종전의 경영진이 모두 사임하고 새로운 대표이사 및 이사 등이 선임되는 등 경영진의 전면적인 교체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또한 에잇시티는 기존 회사 명칭의 변경 및 사업구조의 혁신을 통해 투명한 거버넌스 정립, 새로운 파트너사들 및 투자자 등을 유치해 회사의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종전 에잇시티는 2009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용유무의 지역의 개발계획을 수립, 중앙정부로부터 개발계획을 승인 받았고 2014년 '인천경제자유지역 영종 용유무의 실시계획'을 완료했다.

에잇시티 측은 "용유무의를 세계적인 관광레저 도시로 개발할 수 있는 지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 자산을 현실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그간 축적된 해외 네트워크를 복원해 혁신적인 사업구도를 정립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용유무의 지역을 세계적인 관광레저 도시로 만들겠다는 당초의 비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인천광역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를 통해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잠진-무의교가 개통되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잠재력이 커지는 만큼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통한 계획을 현실화시켜 조속한 시일 이내에 지역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와 고통을 없애겠다는 목표다.

에잇시티 관계자는 "많은 오해와 잘못된 보도로 회사가 지향하는 방향이 잘 못 비춰진 점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무엇보다 주민의 고통을 하루 빨리 줄이고 이 지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회사 관계자들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2012년 10월 인천광역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용유무의에 세계 최대 한류관광의 메카 및 MICE산업의 허브가 될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에잇시티(8City)' 건설의 마스터플랜 및 선도 사업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인천국제공항 옆 용유도와 무의도에 분당의 5배, 마카오의 3배 규모로 총 317조원이 투입,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됐으나 사업자인 캠핀스키그룹(獨)이 400억원 증자시한을 넘긴데다 이후 시도한 외국의 부동산 현물출자 역시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 사업이 잠정적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에잇시티 관계자는 "종전의 사업 규모와 투자 등을 현재 파악하고 있는 중이며 새로운 경영진에서 조만간 수정·보완된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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