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5G, '제2의 산업혁명' 이끈다
[전문가기고] 5G, '제2의 산업혁명' 이끈다
  • 김하성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책임연구원
  • hasung.kim@kt.com
  • 승인 2015.06.04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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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 전세계적으로 ICT(정보통신기술)가 산업 및 사회전반에 걸쳐 많은 혁신을 가져왔다면, 2020년대는 ICT에 M(Mechatronics; 메카트로닉스) 기술이 융합된 'MICT'가 제2의 산업혁명에 준하는 변화를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엔 사람, 사물, 그리고 공간이 모두 초고속 무선 통신망을 통해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방과 마치 만나서 대화하듯 3차원 초실감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통한 통신이 가능하게 되며, 건물 벽과 창, 자동차 창과 같은 대형 화면에 초고화질 무선 미디어 전송 및 이동 사무실 환경 제공, 가상현실 및 다시점 방송 서비스, 인간 두뇌 수준의 컴퓨팅 처리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실시간 통역 및 비서 서비스, 실시간 무선 제어를 통해 안전한 자율 주행차 주행 및 원격 수술,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서비스제조 로봇 연결이 보편화될 것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MICT 기반의 융합 서비스들은 우리의 일상 생활과 업무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5G 이동통신은 현재 LTE 이후 2020년부터 도입될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현재는 사용이 어려웠던 10~30GHz 대역의 초고주파수 등의 광대역 주파수 사용과 작은 커버리지를 갖는 기지국의 대규모 구축을 통해 초고속 무선 전송과 급증하는 무선 트래픽을 원활히 수용하게 된다. 또한 가전, 자동차, 로봇, 건물, 드론 등 세상의 수많은 기기가 거의 지연이 없는 실시간 무선 연결이 가능해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활성화되게 된다.

KT는 Ultra-Dense Network(고밀집 무선망) 뿐만 아니라 근간이 되는 유선 망도 기가급으로 조기 업그레이드해 5G 상용화에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통신서비스 후원사로, 일부 5G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시범서비스와 2020년 세계최초 5G 상용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5G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이통사 및 삼성전자, 에릭슨, 퀄컴 등의 제조사들과 함께 5G 망으로의 진화 및 비즈니스 모델 도출 등을 협업하고 있다. 특히 5G 핵심기술인 HetNet CA(이종 기지국간 주파수 병합) 및 D2D(단말간 직접통신) 기반 재난망 통신 기술의 세계최초 개발 및 대용량 MIMO(다중입출력) 안테나의 세계최초 실외 시연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우리는 고품질의 ICT 서비스 제공과 산업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주력산업을 어떻게 선순환시키는지 경험했다. 앞으로는 차세대 5G 통신을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 산업을 적극 창조하려는 미래지향적인 지혜와 실행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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