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부회장 "때가 됐다"…미래에셋생명 상장 '초읽기'
최현만 부회장 "때가 됐다"…미래에셋생명 상장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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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 (사진=미래에셋생명)

18일 IPO 기자간담회 진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왜 그룹의 수석부회장이 보험으로 왔을까? '때'가 된 것이다"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의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이처럼 표현했다.

그는 18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고령화, 저성장 시대 '보험은 성장산업이자 운용업'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플랫폼과 혁신적 상품 라인업을 구축, 1등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비자가 미래에셋생명에게 원하는 것이 3가지 있다"며 "첫째, 미래에셋 연금의 플랫폼을 가장 안전하게 만들어 달라. 둘째, 보장성보험에 대한 플랫폼을 소비자에게 맞겠끔 해달라. 셋째, 연금 플랫폼과 보장성보험 플랫폼을 글로벌 자산배분의 플랫폼으로 경영을 해달라 였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5년 출범 당시 5조6000억원이던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지난해 기준 2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연결 기준 영업수익 3조9283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 당기순이익 1210억원을 기록했다. 변액보험 해외투자 비중은 지난 분기 59%로 9.2%에 불과한 생보업계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와 관련 최 부회장은 "국내 금융으로만 연동된 보험사의 자산관리는 제대로 된 관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해외는 보험자산으로 서포팅을 진행하며 (특히) 푸르덴셜 등이 증권사, 운용사를 키우고 있으며 이런 회사들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2년 미래에셋그룹 창업 멤버인 최 부회장 취임 후, 2014년 변액보험 수익률 2년 연속 1위, 퇴직연금 IRP 수익률 1위 (적립금 1조원 이상 운용사, 원리금 비보장형), 금감원 민원발생평가 1등급을 차지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RBC 비율은 317%로 업계평균 274%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 부회장은 "규모의 경쟁을 하는 것보다는 질적인 1등을 하는 게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저희가 가진 글로벌 자산배분 능력과 상품 개발 능력으로 소비자 편에 서면 성공하게 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PO를 위해 미래에셋생명에 잠시 머무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저의 자세(스탠스)는 보험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는 미래에셋 인(人)일 것이며, 대표이사를 떠나더라도 그룹의 모든 역량을 쏟아 보험자산 관리를 안정적으로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미래에셋생은 다음달 8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오는 22~23일 수요예측, 29일~30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 물량은 4539만9976주(신주발행 4000만주, 구주매출 539만9976주), 주당 공모희망가는 8200원~1만원선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723억~4540억원의 자금이 조달될 전망이다.

▲ 사진=미래에셋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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