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코타 카사블랑카 2단계 건축공사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1491억원(VAT 포함) 규모의 본 공사는 지하주차장을 포함한 연면적이 33만6596㎡로, 오피스 1개동과 아파트 2개동(지하 5층~지상 42층, 1196가구)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현지 업체 토탈인도(Totalindo)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수주했으며 이달 중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18년 4월 예정으로, 32개월이 소요된다.
코타 카사블랑카 건축공사는 총 2단계의 공사로 진행되며 자카르타 중심상업지구인 골든트라이앵글에 위치한다. 이미 공사를 마친 1단계 사업은 초대형 복합상업시설로 현재 운영 중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강화를 기치로 내세우고 거점지역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을 선정했다. 그룹이 진출한 이들 국가에서 건축 공종뿐만 아니라 토목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는 "롯데건설 최초의 인도네시아 건축공사 수주로, 향후 인도네시아 건축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유력 부동산업체인 빠꾸완(Pakuwan)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명식에는 김치현 대표를 비롯해 발주처인 빠꾸완그룹의 알렉산더 테자(Alexander Tedja)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