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실리콘공장서 불산 함유 화학물질 유출
경북 영천 실리콘공장서 불산 함유 화학물질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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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2일 낮 12시30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원기리 소재 실리콘 제조업체 SRNT 공장에서 불산 혼합물로 보이는 화학물질이 유출됐다. 불산은 실리콘 세정용 등에 사용하는 유독물질이다.

누출된 혼합물은 불산 5%, 질산 60%, 물 35%로 구성됐으며, 탱크 배관 접합부 일부에 금이 생겨 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공장 안에 있는 10t 규모의 탱크에 담긴 5% 농도의 불산 혼합물이 담겨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공장을 가동하다가 실리콘 세정용으로 쓰는 불산이 탱크에서 유출됐으며, 탱크 주변 방류지로 빠졌으나 일부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천시와 소방당국은 공장 근로자와 주변에 사는 10여가구 주민들을 인금 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화학물질이 새나오면서 노란색 연기가 공장 밖으로 흘러나오자 소방당국은 모래로 유출부를 덮은 뒤 소석회로 중화작업을 벌였다. 지금까지 화학물질 유출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다.

영천시는 파손된 탱크 접합부를 보수하는 한편 화학물질 유출 원인, 성분, 유출량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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