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하락 마감
코스피,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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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지을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나타나며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9포인트(1.54%) 하락한 1886.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921선으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시작 20분이 지나면서 하락 반전해 낙폭을 점차 키워 1880선 마감했다. 특히, 기관에서 대규모 매물이 나오며 지수를 억눌렀다. 외국인은 22거래일째 연속 순매도하며 역대 연속 순매도 기간 3위를 기록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에 발표 예정인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가 20만명선을 하회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축소될 것"이라며 "다만 최근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및 소비지표 흐름을 고려하면 월간 고용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9월 금리인상에 대비한 관망세는 다음 주 국내외 금융시장 분위기를 지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9억원, 2167억원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2019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47억원 매도우위였다.

지수가 하락하면서 전기, 전자가 0.24% 상승했을 뿐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의약품이 6.3% 내렸고, 이어 의료정밀(4.08%), 음식료품(3.64%), 비금속광물(3.45%), 건설업(3.16%) 등이 모두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삼성에스디에스와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각각 2.79%, 0.62% 올랐을 뿐 모두 내렸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3.91% 하락했고, 제일모직과 SK하이닉스도 각각 2.11%, 1.55%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115곳이며 하락종목은 717곳, 변동 없는 종목은 33곳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0포인트(4.1%) 하락한 650.45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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