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환율 급등에 장 중 상승분 반납
코스피, 환율 급등에 장 중 상승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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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이날 미국 금리동결 소식과 삼성전자발 호재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 시사에 따라 환율이 급등하면서 장 중 상승분을 반납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5포인트(0.41%) 하락한 2034.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3원 급등한 1142.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이유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발표한 정례회의 결과 성명서에서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한지를 결정할 때 완전고용과 2% 물가 상승률 목표를 향한 진전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FOMC 성명에 간밤 미 달러화는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26억원, 12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3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86억원 매도우위였다.

지수가 밀리면서 대다수의 업종이 파란불을 나타냈다. 특히 통신업이 2.83% 떨어졌으며 음식료품과 철강금속은 각각 1.76%, 1.71%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과 전기전자는 각각 1.53%, 0.86% 상승했다.

시총상위주도 NAVER(2.6%), 삼성물산(1.3%) 그리고 이날 자사주 매입 소식을 발표한 대장주 삼성전자(1.3%) 등만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SK텔레콤이 2.61% 떨어졌으며 이 외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생명도 각각 2.14%, 1.8%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기아차, LG화학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88곳이며 하락종목은 508곳, 변동 없는 종목은 71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포인트(0.42%) 하락한 690.6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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